팔로티회 한국지부 31주년
01.05.2021
첫 번째 팔로티회 한국지부 신부님들의 도착 기념일을 맞이하여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Piotr Ostaszewski) 주한폴란드대사의 서신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팔로티회 신부님들께,
5월 1일은 신부님들이 한국 땅에서 물질적∙정신적인 어려움에 처한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베풀면서 우리 국민과 모든 신자들을 위한 사역을 행한지 3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팔로티회 한국 지부 설립은 당시 수원 교구장 김 안젤로 주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인 즈비그니에프 바신스키와 예지 치에시엘스키, 두 명의 젊은 신부가 서울로 파견을 받아들여 한국으로의 부름에 응한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들은 첫 번째 주한폴란드대사인 옝제이 크라코프스키를 맞이하여 당시 우리에게 극히 먼 나라였던 한국에서의 길을 닦아가는 과정을 돕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역사는 폴란드 역사의 일부이자 한국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폴란드인들의 역사의 일부입니다. 분당과 자비의 산 양덕원은 여러분 사제들의 장소이자 우리와 이곳의 신앙 공동체가 만나는 공간입니다. 육신과 영혼에 아픔이 있는 이들에게 여러분이 쏟은 헌신과 신앙 및 영적인 공동체 선전 활동은 큰 존경과 인정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자신과 주한폴란드대사관 일동의 이름으로 친애하는 야로스와프 신부님, 파베우 신부님, 안제이 형제님께 한국이라는 이 아름답고 (여러분 덕분에) 더 이상 그렇게 멀지 않은 국가에 더 오래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소원하고 간청합니다.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