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속의 폴란드

1939년 9월 이전에  폴란드는 전 세계에 대사관 10곳,  공사관 20곳, 총영사관  24곳, 영사관 42곳, 명예 영사관 130여 곳을 두고 있었다. 전쟁의 발발과 1939년~1945년에 전개된 일련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하여 폴란드 외교 공관 네트워크는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제3 제국의 폴란드 침공은 주베를린 폴란드 공화국 대사관과 주독일 영사관 14곳의 임무를 종결시켰고 소비에트 연합의 공격으로 모스크바, 키예프, 민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의 공관은 추방되었다. 1939년~1941년에는 독일 당국의 압력으로 제3 제국이 지배하고 있던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그리스, 핀란드와 같은 국가의 폴란드 공관 사무실이 폐쇄되었다. 1940년 이탈리아의 참전 이후 주로마 폴란드 공화국 대사관의 활동은 끝이 났고 로마 궁전 중 하나에 자리 잡고 있던 주교황청 폴란드 대사관은 바티칸 영토의 작은 사무실로 본부를 옮겨야 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폴란드 외교관들이 이전과 같은 조건에서 업무를 계속해나갈 수 있었다. 런던, 워싱턴, 앙카라 대사관과 베른, 부에노스아이레스, 리스본, 마드리드, 멕시코, 리우데자네이루, 상하이, 스톡홀름, 카이로, 테헤란 공사관은 원래 본거지에 남았다.

소비에트 연방과 국교가 재개되자 주모스크바 폴란드 공화국 대사관  21개 공관은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1943년 카틴 무덤의 발견 이후 소련이 폴란드와 단교한 후 모두 활동을 종료했다. 비유럽 국가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은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충칭 도시로 이전된 상하이 공사관이 대사관 지위로 상승한 것과 오타와, 바그다드에 대사관이 열린 것이 증명한다.

1945년 주충칭 폴란드 공화국 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