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의 폴란드 제헌절 기념사
03.05.2022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는 폴란드 제헌절을 맞이하여 ‘폴란드 국경일, 5월 3일 제헌절’이라는 제목의 기념사를 전했다.
5월 3일 제헌절 - 얀 마테이코(1838-1893)의 그림
폴란드 국경일, 5월 3일 제헌절
1791년 5월 3일, 폴란드 의회는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권력 분립을 갖춘 근대 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닦은 유럽 최초이자 세계 두번째 입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세기 이후, 폴란드는 전체 인구의 10퍼센트가 그들의 왕을 직접 선출하곤 하였는데, 왕의 권력이 어느 정도는 의회에 의해 규제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긴 역사를 통하여, 폴란드는 항상 공화국 체제였습니다. 그러나, 17세기 전쟁은 체제에 영향을 미쳤고, 5월 3일 헌법 제정 자체만으로 이미 근대화 준비가 되어 있었던 절대 군주제에 둘러싸여 있던 18세기, 폴란드는 최고의 대가를 치뤘는데 – 이웃 국가로 파급될 수 있었던 매우 위험한 예시로 지각된 사실은 나라의 독립을 상실하였다는 점입니다.
폴란드의 지정학적 위치는 러시아나, 프러시아 및 오스트리아와 같은 강대국들의 전략과 충돌하였습니다. 123년이라는 긴 세월동인 폴란드의 노예상태도 자유정신과 국가 재건 의지를 말살하지 못하였습니다. 5월 3일 헌법은 국가의 활력을 신장시키고 독립의 원대한 국가의 이상을 지원하고자 하는 폴란드의 마음과 정신 속에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폴란드가 자유민주 국가들 사이에 자신의 위치를 회복하며 지도상에 다시 등장하게 되었던 1918년에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1939년 직후, 폴란드는 폴란드를 대가로 자신들의 국경을 나누는데 필사적이었던 나치 독일과 소련이라는 두 전체주의 체제라는 전통적 동맹에 직면하였습니다. 세계 이차 대전이라는 유례없던 세계의 폭풍이 다시 폴란드에게서 독립을 빼앗아 소련의 위성국가로 바꾸어 놓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폴란드 인민 공화국은 폴란드 국가 전통으로부터 5월 3일 헌법을 말살하였고, 대신 5월 1일 공산주의자 국경일을 홍보하여 폴란드 역사와 전통의 완전히 잘못된 방향을 입증하고자 시도하였던 것입니다.
1989년 이후 국제적인 민주 국가들의 정식회원으로서의 폴란드는, 5월 3일 헌법 내용에 기초하여 인고의 역사와 시민권 그리고 자유를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것은 이웃국가인 우크라이나가 “비-나치화”하고자 민주 국가들을 설득하려는 군사적 및 비군사적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2022년에는 더욱 중대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예를 들자면, 러시아 연방은 한 국가에게서 자신의 전통, 가치 및 국적을 빼앗는 행위는 무고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규제된 야만적이고 정당한 이유 없는 폭력을 통해 자신의 야심을 채우려는 국가의 역사적 사명으로 인식됨을 설명하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모스크바에서 자유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5월 3일 헌법은 러시아 침략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방어만큼이나 폴란드의 우리 모두에게는 간절한 열망입니다. 그 모두는 최고의 도적적 가치를 나타내며 자유와 독립을 원하는 국가의 의지가 유일한 의미를 지님을 보여주는 가장 힘든 증거가 됩니다.
주한 폴란드 대사로서, 나는 한국 대학교 폴란드어 학과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신 일희 대구 계명대학교 총장님, 그리고 폴란드와 한국 양국 발전 기여를 위한 폴란드 명예 한국 총영사님께 한국에서 언제나 변함없이 폴란드 공동체의 일부로 활약해 주심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모든 우리의 한국인 친구들과 폴란드 공동체와 함께 하면서, 나는 여러분들의 활동에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에게 희고 붉은 폴란드 국기를 걸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